이사장 인사말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순임 이사장입니다.
천형(天形)의 땅이라 불리던 소록도에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오면서 이루었던 많은 변화들을 사람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그들은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에게 소록도의 상황을 호소함으로써 받은 도움으로 소록도에 다양한 의료 시설을 세웠고, 소록도 안에서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사라지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머나먼 타국에 와서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한센인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폈고,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면서 보여주신 두 분의 삶은 그야말로 사랑의 의인화 그 자체였습니다.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그 사랑의 전달자로서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에게 마리안느와 마가렛, 그리고 가톨릭 오스트리아 부인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곳에 봉사자를 지원하고 기숙사를 건축했던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캄보디아 장학생 “리헤잉”의 국가 간호사 자격 취득은 말로 표현되지 않을 만큼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리헤잉의 부모는 가난 때문에 레헤잉을 카지노에 보내 돈을 벌어오게 하려고 자퇴를 시키고자 학교를 찾았는데 그때 공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리헤잉을 안타깝게 여긴
선생님의 연락으로 장학금 지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부가 많이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준 “리헤잉”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후원회원님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후원이 있지 않았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후원회원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법인의 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첫째,
빈손으로 떠나신 마리안느와 마가렛에게 고흥군과 함께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것.
-
둘째,
두 분의 삶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모두가 지니고 있는 선한 영향력을 깨우는 것.
-
셋째,
지구촌 가난한 곳에서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후원하는 것.
-
넷째,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를 모티브로 삼아 많은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
다섯째,
고흥군과 ‘마리안느와 마가렛 봉사대상’을 매년 개최하여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나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한 이들을 찾아 격려하는 것.
이번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봉사대상 간호부문의 선정을 위해 고흥군과 대한간호협회 그리고 우리 법인이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두 분의 선양사업이 이렇게 또 한걸음 더 넓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선한 영향력이 더 가치 있게 행사 될 수 있도록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함께 고민하고 도우며 나아갈 것입니다.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사장 정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