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볼리비아에서 온 편지..7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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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 서니 마음이 바쁩니다. 한국의 겨울은 춥다고 하는데 소록도 가족들 건강은 어떠신지요? 소록도 가족들을 생각하면 친정집처럼 푸근해 집니다. 부족한 제가 볼리비아에 적응하고 사는 것은 많은 분들의 기도의 힘 덕분입니다. 볼리비아는 우기철이라 비가 자주 내립니다. 비가 와서 덜 더우니 좋기는 한데 모기가 많아져서 불편함은 있습니다. 100%만족스러운 삶은 없습니다. 50% 만족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인생이다. 생각하며 삽니다. 한국에서 친구가 왔습니다. 한달을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외국생활에서 친구의 존재가 감사합니다. 저는 산타쿠르스 환경에 적응이 좀 되어서 음식도 잘 먹고 모기에 물려도 금방 가라앉는데 친구는 음식 때문에 고생 하고, 모기에 너무 물려서 안쓰러울 지경입니다. 온몸이 모기에 너무 몰려 엠보싱 화장지 처럼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 늘 처음은 힘들지만 또 새로운 경험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어제는 어린이 기도 모임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준비하여 주었습니다. 자신의 생일에는 자신이 선물을 받는데 예수님 생일에 왜 우리가 선물을 받는지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대답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존재가 우리에게 선물이시기 때문에 예수님 생일에 우리가 선물을 받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정성스런 로사리오 기도를 예수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맞이하는 성탄 늘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소록도 가족들 새해에는 더 많이 웃으시고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더 많이 느낄 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새해 주님의 축복 가득 느끼시길 기도합니다.
-최연정 세실리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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