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나눔연수원에서 제5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과 제3회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약 120 명이 참석해 두 분이 남긴 나눔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이어가는 봉사자와 청소년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본식에 앞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으며, 이어 도화지역아동센터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맑은 목소리로 ‘과수원 길’과 ‘보리울의 여름’을 들려주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시상식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위원장이신 김연준 신부님과 공영민 고흥군수님,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해 여러 기관·단체의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두 간호사의 발자취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자리를 빛냈습니다.
봉사부문 수장자인 김태규 신부님은 한센인 자녀들을 위한 5·8장학회를 설립하시고,
1978~2016년까지 3천여명에게 총 4억2천여만원 지원하셨고, 2017년부터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 활동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전개하고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점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간호부문 수상자는 지난 7월 별세한 조윤미님이 선정되었으며, 이날은 동생 조윤석님이 대리 수상을 하였습니다.
조윤미님은 의약분업 실현부터 의료사고 피해구제에 힘쓰시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 등 국민건강과 직결된 정책에 참여 하셨습니다.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꾸준한 실천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킨 간호사로 제도 밖에서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고인의 헌신적인 삶을 기억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제3회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시상에서는 총 7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인천)작전여고 이소연, (고흥)녹동고 정가람, 전라남도지사상에 (여수)진성여고 심민경, (부천)경기경영고 김서연,
고흥군수상에 (여수)진성여고 김민서, 고흥군의장상에 (고흥)녹동고 김민주,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위원장상에 (인천)작전여고 정세미
학생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김연준 선양사업추진위원장님은 인사말씀으로 구겔호프 빵틀과 분유통이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는
뜻깊은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법인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신
고흥군 군수님과 노력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님은 환영사로 훈격이 높아진 만큼 좀더 많은 정부 요인들과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직접 상을 수여할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고,
봉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님, 신정훈 국회의원님, 이개호 국회의원님, 주철현 국회의원님은
축전으로 수상자분들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님의 축사를 정양수 도민행복 소통실장님이 대독하셨고.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님의 축사가 있었으며,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과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노승환 소록도주민자치회장 등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특히 소록도 주민분들과 전국에서 오신 간호협회 임원진들이 함께해서 자리가 더욱 빛났습니다.
축사와 축전이 이어지며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행사 말미에는 두 분의 봉사 기록을 AI 영상으로 재구성한 특별 영상인 헌신이 상영되어 잔잔한 울림을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두 분의 모습이 화면 속에서 되살아나는 순간, 소록도에서 흘러온 따뜻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남긴 사랑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그 길을 이어가는 이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나눔과 섬김의 마음을 품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며,
두 분이 남긴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